베스트 카지노

본문 바로가기
상상발전소/KOCCA 행사

거짓말 같이 놀라운 고백

by KOCCA 2012. 7. 11.

 
한국 광고의 120년 역사를 따라 고백하듯이 펼쳐지는 ‘광고 전시회’

 


이 전시회는 현대소비문화에 대한 고백 혹은 광고를 매개로 현대 사회와 대중의 가치관 읽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고백」을 타이틀로 했을까요?

「고백」은 개화기 때 광고를 뜻했던 용어로 한국 최초의 근대 광고가 바로 「고백」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고백」 광고와 미술 그리고 대중 함께 보시죠~

 


1876~1910 근대광고 태동기

 

▲ 세창양행 「고백」/1986.2.22 한성주보

 

한국 최초의 근대적 신문광고입니다.
헤드라인은 ‘덕상세창양행고백’으로 되어있는데, 독일상사 세창양행의 광고라는 뜻입니다.

수출품은 소, 호랑이, 말 등의 가죽이며, 수입품은 연료, 허리띠, 서양 못, 성냥 통입니다.

첫 광고가 「고백」이라고 쓰였다니 상품을 매출을 위해 과장된 광고들이 많은 시점에서 진심을 전하는 「고백」이라는 말이 참 인상 깊네요~

 


1910~1920 일본제도 도입기

 

 

이 시기에는 광고 요금, 거래 등이 모두 일본식으로 행해졌다고 합니다.

또한 주로 담배, 차, 맥주와 같은 기호품들이 대중화되어 관련 광고들이 늘어났죠.


옆의 광고는 조선 연초의 담배광고로 비주얼 위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특히나 젊은 여성을 담배광고에 사용했다는 점이 놀랍네요.

당시 광고를 본 사람들이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1920~1940 근대광고 성숙기

 

‘현대신사의 일일’/1922.5.25 매일신문

 

일본제도하에 한국은 일본 상품의 소비시장으로 전락하였습니다.
이 시기 광고는 근대라는 명목하에 개인주의의 사회적 실천을 촉구하는 광고가 많았다고 합니다.

신사가 하루에 해야 하는 일들을 8가지로 나눠서 보여주는 합동광고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본산 라이분(가루 치약)으로 이를 닦고, 오리지나루 향수를 뿌리고 풍경 가스 전기 주식회사의 자동차를 타는 등의 근대 서양화된 생활들을 여러 상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1940~1945 근대 광고 쇠퇴기
1940년대는 언론과 광고의 맥락에서도 가장 고통스러운 5년이었습니다. 세일 금지, 신문 전면 광고 금지, 네온과 전력을 이용한 광고 금지와 같은 조치가 계속 이어졌습니다. 광고세가 부과되었으며 광고 금지와 같은 조치들이 지속됩니다.

 

▲ 위와 같이 실제 잡지에 실린 과거 광고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945~1968 현대광고 태동기

 

서. 울. 탈. 환.
연합군과 국군은 수도 해방이라는 광고 카피가 눈에 띄네요.


 

한국 최초 광고 전문 월간지인 <새광고>(1960.9)가 창간됩니다. 또한 일본어보다 ‘한글’이 광고 메시지를 표현하는 주요 언어가 됩니다.

6월은 호국의 달이지요. 지금 보시는 광고는 한국전쟁 중에 남한군이 서울을 다시 탈환해서 이를 기념하는 광고입니다.

 


1968~1980 현대광고 도입기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전파광고가 활성화되고 국제화의 물결 속에서 광고 대행업의 개념이 본격적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텔레비전이 선두 광고매체로 떠올랐고 1973년 1월에는 국내 1위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이 창립되었습니다.

 

 

또한, 과거 광고의 타이포그라피를 소장할 기회도 주어집니다.
저는 전 국민의 에너지 드링크 박카스 광고 이미지와 그에 어울리는 씩씩한 대장부로 키우자! 라는 카피를 가졌습니다!

 

1980~1998 현대광고 성장 1기

 

 

광고시장이 개방되었고 이 시기부터 컬러 광고들이 상당히 증가합니다.

광고 안에는 전통적, 서구적 가치관이 혼재되어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1998~현재 현대광고 성장 2기
마지막 전시에 와서야 낯익은 광고들이 보이네요. 예전 텔레비전에서 보았던 광고들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과거에 비했을 때 시각적으로 많이 발전한 모습이 보이네요.

 

 

 

거짓말같이 놀라운「고백」광고와 미술 대중
8월 19일까지 광화문 일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2관, 3관에도 광고 관련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으니 여러분을 재미난 광고 전시회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