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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3

<문화원형을 찾아서>옛 백제를 추억하는 부여의 이야기를 듣다. 세 번째 이야기 백제의 찬란한 얼굴 – 국립부여박물관 ▲사진2 국립부여박물관의 전경 부여읍 동남리에 1929년 설립된 국립부여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은 충남지역 특히 사비백제의 고고, 미술 관련 유물 1만 5000여 점이 소장되어 있으며, 그 중 1000여 점은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진3,4 야외전시 유물 국립부여박물관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미 전시의 시작입니다. 입구에서 전시관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지 않은 경사로 점차 상승합니다. 그 길의 주변에는 갖가지 나무와 꽃들과 어우러진 석조물들이 아기자기하게 전시되어 있어 발걸음을 한 번쯤 멈추게 합니다. 저는 곳곳에 있는 정겨운 원두막에 걸터앉아 백제유물의 새로운 안식처가 주는 분위기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부는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백제의 노래 소리를 들었습니다. ▲사진5.. 2013. 12. 10.
<문화원형을 찾아서>옛 백제를 추억하는 부여의 이야기를 듣다. 두 번째 이야기 꽃처럼 쓰러져간 슬픈 바위 - 낙화암과 고란사 부여읍 쌍북리에 아담하게 솟은 부소산이 있습니다. 서쪽으로 백마강을 끼고 있는 부소산은 산이라고 하기보다는 언덕이라고 할 만큼 낮은 산입니다. 하지만 정상에 올라가 주변의 경관을 둘러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눈길을 빼앗기는 곳입니다. 일찍이 익산 출신의 문학인 이병기 선생은 1929년 발표한 라는 제목의 수필에서 그 풍경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천송이, 만송이, 꽃밭 속 같은 주위에 있는 여러 산들은 오로지 부소산 하나만을 위해 생긴 듯하고, 경주같이 주위 장산들에게 위압 받는 일도 없고, 한양같이 에워싼 산협도 아니고, 평양같이 헤벌어진 데도 없이…' ▲사진2 부소산성 입구 부소산은 백제의 처연한 역사가 서린 곳이지만 지금은 따사로운 햇살과 초록으로 물들어 생.. 2013. 12. 10.
<문화원형을 찾아서>옛 백제를 추억하는 부여의 이야기를 듣다. 첫 번째 이야기 12월이 왔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끝은 쓸쓸하기 마련입니다. 볼을 스치고 지나가는 찬바람은 이런 감성을 더해줍니다. 쓸쓸한 12월이 왔지만 우리에겐 감사하게도 툴툴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1월이 있습니다. 이렇게 끝과 시작은 언제나 함께 입니다. 끝의 슬픔에 젖어 시작의 환희를 느끼지 못할 뿐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천리 물길 구비에 고요히 안겨있는 부여는 차령산맥 남쪽 끝인 충청남도 남서부에 자리잡고 있으며, 백제 성왕 16년(538년)부터 6대 123년간 백제의 찬란했던 영화가 고스란히 서려 우리 삶의 역사가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곳입니다. 백마강은 천년의 세월 동안 부여를 감싸 흐르며 비옥한 평야를 일궜습니다. 나는 백제의 마지막 고도 부여에서 찾은 탑에게서, 꽃에게서, 돌에게서, 강에게서.. 2013. 1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