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1 사춘기, 봄은 있었다 ▲사진1 영화 스틸컷 여러분의 사춘기는 어땠나요? 봄이 가버리기 전이자 스무살의 생일 다가오기 전, 저는 빨갛게 머리를 물들었습니다. ‘지금 아니면 언제 또 내가 이렇게 빨간 머리를 하고 다니겠어?’ 라며 제 오래전의 친구 ‘빨강 머리 앤’을 떠올렸어요. 앤은 제 사춘기를 그대로 담은 캐릭터라고 생각할 정도로 저와 많이 닮았습니다. 저 역시 앤처럼 하루의 온종일을 상상으로만 채우기도 했고, 엉뚱한 일들을 벌려놓아 친구들과 부모님을 많이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또 한없이 고민하며 제 존재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사춘기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는 시기’라는 정의를 곱씹어본다면 제 사춘기는 아직 끝나지 않고 계속 되고 있지요. 스무 살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슬픈.. 2014.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