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용 음반1 무너진 시장에서 떠오르는 LP의 새로운 가능성 무너진 시장에서 떠오르는 LP의 새로운 가능성 천 학 주 (레코딩엔지니어, 밴드 스테레오베이 멤버) 2011년 11월, 라운드앤라운드가 기획하는 ‘서울 레코드페어'의 첫 번째 행사가 열렸다. 돈을 내고 입장해서 음반을 구매하는,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한 형태의 행사였다. 게다가 주최자들 스스로가 밝힌 바와 같이 ‘그 어떤 나라보다 빨리 음악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룬' 한국에서 이미 죽어버린 것과 다름없다고 여겨지던 매체 ‘음반'에 집중하는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실제 기획자가 아닌 입장에서 행사의 사업적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대중들과 업계의 사람들은 대부분 눈으로 보여지는 성과들에 놀라워 했고, 최소한 가능성 그 이상을.. 2012.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