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it수다1 [신정아 작가의 컬처멘터리] "우주감성 시인과 떠나는 지구별 여행" 2017년 9월 6일 서울의 한 지역구에서 ‘공립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토론회가 열렸다.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선 뉴스를 보다가 가슴아픈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장애학생들의 어머니들이 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학부모 대표가 주민들에게 간절하게 호소했다. 운다고 욕하셔도, 무슨 짓을 한다고 연기한다고 욕하셔도 그 욕 다 받겠습니다. 무슨 욕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세상에 ‘무슨 욕을 들어도 상관없는’ 존재는 없다. 누군가의 엄마이기 전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 여성으로 엄마들이 감당해야 하는 삶의 무게는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무겁고 슬프다. 뉴스영상을 몇 번이나 반복 시청하면서 오래 전 내가 만났던 특수학교 학생들과 그들의 엄마, 아빠가 떠올랐다. 이미지 출처 -.. 2017.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