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녀오겠습니다1 서사를 넘어 장소를 보는 대중문화의 눈(眼) - 상상발전소 기사 공모전 수상작 / 이대원 - 지리학자 에드워드 렐프는 ‘공간’과 ‘장소’를 구분합니다. 공간은 인간에 의해 명명(命名)되지 않은, 추상적이고 낯선 공간을 말합니다. 그래서 공간은 구체적인 장소가 아닌 개념적으로만 존재하는 곳입니다. 이에 비해 장소는 경험적인 자산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구체적인 장소를 말합니다. 그래서 장소는 개념으로만 존재하는 공간과는 다르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실재하는 곳입니다. 최근 대중문화에서 ‘장소성’에 집중한 콘텐츠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이나 즉흥적인 상황에만 집중하던 기존 콘텐츠와 달리 이들은 서사의 진행보다는 장소성의 변화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독특함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서사가 아닌 장소를 보는 눈. 이러한 콘텐츠의 약진은 대중문화에 신.. 2015. 1.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