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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누가 왕의 학사를 죽였나? 세종의 미스터리를 연극으로 풀어낸다!

by KOCCA 2012. 10. 1.

 

 

'한글'하면 대한민국만의 과학적이고 자랑스러운 글자이자 훌륭한 콘텐츠이죠?

그런 한글을 소재로 한 콘텐츠 중 손꼽히는 작품이 바로 <뿌리 깊은 나무>입니다. 한글창제의 과정을 둘러싼 배경을 두고 펼쳐지는 이 미스터리 팩션에 수많은 사람이 열광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요. 그 <뿌리 깊은 나무>가 이번엔 연극으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무대공연까지 접수하며 새로운 원소스 멀티유즈로 나서고 있는 <뿌리 깊은 나무>를 간단히 소개해보겠습니다!

 

 

 

한글을 소재로 한 팩션 - 베스트셀러 소설에 최고의 드라마로 만들어지다

 

 

<뿌리깊은 나무> 소설은 2006년에 세상에 나와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세종대왕''한글'이라는 주제로 잘 맞추어진 고증과 치밀한 전개를 더한 이 팩션 소설에 많은 이들이 찬사를 보냈죠. 내용은 익히 알려진 것처럼 세종이 비밀리에 한글을 창제하는 와중에 살인사건이 벌어져 수사가 이루어지며 반포를 앞두고 숨 막히는 상황이 계속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한 이야기는 세종이 직접 만들어다니 옛날 글자를 참고했다니 하는 논란이 많았는데 여기에 미스터리 살인 사건까지 더하니 참으로 매력적인 이야기로 떠오른 것입니다. 덕분에 세종대왕과 한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지요.

작가 이정명은 이 작품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지요. 후에 드라마로도 인기를 얻은 또 하나의 팩션 <바람의 화원>을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윤동주 시인을 소재로 한 팩션 <별을 스치는 바람>을 출간했다는군요.

 

 

이 멋진 소설은 SBS 대기획 작품으로 채택되어 2011년 하반기에 동명의 드라마로 방영되었죠! 한석규, 장혁, 신세경, 윤제문 등 출중한 연기자들에 연출은 <쩐의 전쟁><바람의 화원>을 맡았던 장태유 PD가 맡고 작가는 <대장금><선덕여왕>을 집필한 김영현 작가가 맡는 등 엄청난 호화 캐스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호화 캐스팅을 아우르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 전개와 강렬한 소재로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인기를 끌었지요. 궁궐 내부의 추리에 집중했던 원작 소설의 무대를, '밀본'이라는 거대한 단체와 음모까지 더하고 로맨스를 강화하는 등 더욱 확장하고 다채롭게 꾸민 각색도 많은 찬사를 받았습니다. 등장인물이 대부분 사망하는 안타까운 대목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2011년 최고의 한국 드라마로 인정받게 되었죠.

2011 SBS 연기대상의 대상을 포함한 주요 부문을 싹쓸이한 것은 물론이요, 2012 PD 대상, 2012 백상예술대상, 2012 서울드라마어워즈 등에서 큰 상을 받으며 그 작품성과 인기를 과시했으니 말입니다.

 

무대에 등장한 새로운 <뿌나> - 연극만의 새로운 전개

 

 

이번에 새롭게 연극으로 찾아오는 <뿌리 깊은 나무>, 줄여서 <뿌나>는 2012년 10월 6일부터 3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의 극장 용 무대에서 선보입니다.

드라마가 원작의 스케일을 확장시킨 것과는 다르게 연극에서는 원작의 핵심에 좀 더 집중한 전개를 보여줄 것이라고 합니다. 훈민정음 반포 7일 전에 벌어지는 학사 살인사건에 집중하는 추리극의 구도는 똑같지만, 주인공 '강채윤'의 회상과 재현을 통하는 방식으로 나아간다고 하는군요. 여기에 연극에서 새로 추가한 인물인 광대 '희광'이 끼어들어 감옥에 함께 갇힌 주인공의 기억 찾기를 도우며 관객과도 소통하는 방식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강채윤' 외에도 '세종''소이' 등 원작의 다양한 인물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군요!

 

 

<뿌나>의 공연은 이번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오후 8시), 토요일(오후 3시·오후 7시), 일요일(오후 3시)에 앞서 언급한 것처럼 10월 6일에서 31일까지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연극의 체험단도 따로 모집한다니 주목됩니다!

과연 원작과 드라마를 능가하는 구성과 재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해 볼 만 합니다. 작품의 성공에 따라 '원소스 멀티유즈'의 좋은 예시로 한국 공연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보입니다.

 

 

K-Culture 한글 -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가 기대된다

 

 

이렇게 흥미로운 콘텐츠인 <뿌나>를 있게 한 것은 역시 '한글'입니다. 한국의 훌륭한 문화유산이자 K-Culture의 대표 콘텐츠로 불리는 존재가 한글이지요. 새삼 지금 쓰이는 한글에 경외를 느끼면서 연극 <뿌나>의 방향도 흥미롭게 지켜볼 만합니다.

 

이렇게 멋진 문화유산이자 콘텐츠가 되는 소재를 잘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재를 잘 사용하는 만큼 한류의 텃밭이 넓어지고 더욱더 흥미로운 작품이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즐겁게 해 줄 테니까요. 앞으로도 새로운 K-Culture 콘텐츠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