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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겟잇뷰티> 정보냐, 홍보냐 그것이 문제로다

by KOCCA 2013. 6. 12.

 

▲ 사진1 <겟잇뷰티> 방송 캡쳐본

 

 

여성들에게 있어 포기할 수 없는 욕구, 바로 아름다움이죠?!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TV프로그램이 있으니, 바로 On Style의 <Get it Beauty>에요.

 

▲ 사진2 <겟잇뷰티> 홈페이지

 

<겟잇뷰티>는 시청자들이 원하는 뷰티와 관련된 정보들을 알려주는 것을 목적으로, ‘아름다워 질 수 있는’이라는 주제를 잡고 그 주제에 해당하는 정보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은 자신을 꾸미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몰랐던 시청자들에게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유용한 정보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은 단순히 TV만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에서 시연해주는 메이크업 혹은 스타일링들을 따라하면서 스스로를 꾸미고 만족감을 얻게 되는 거죠. 현재까지 시즌3가 나올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겟잇뷰티>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째는, 앞서 언급했듯이, 시청자들에게 미용과 관련된 유용하고 구체적인 정보들을 제공한다는 점이죠. 지금까지의 뷰티 관련 프로그램들은 대표적인 타이틀만을 제시하고 그 구현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겟잇뷰티>는매 회의 주제를 때와 장소, 그리고 메이크업 부위에 따라 세부적으로 정해, 그에 적합한 화장품과 뷰티 팁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죠.

 

 ‘자신의 피부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는 것이 포인트!’라는 팁만 던져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찾는 방법과 각 제품을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거에요. 게다가 <겟잇뷰티>는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알려주는’ 방송을 지향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메이크업을 주제로 정하고 있어요. 아울러 해당 분야의 메이크업 관련 전문가들이 출현해 새로운 트렌드에 어울리는 방법들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시청자들이 각자의 일상에서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고, 미용과 관련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얻는 통로로 작용하고 있죠.

 

▲ 사진3 <겟잇뷰티> 방송 캡쳐본

 

또한, 시청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잘못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영향력이라고 할 수 있어요.<겟잇뷰티>의 대표 코너인 ‘블라인드 테스트’는 일반인 방청객들로 이루어진 ‘better girls’라는 평가단이 녹화 현장에 초대되어 각 주제에 해당하는 제품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여러 항목에 대해서 평가하는것인데요.

 

‘블라인드 테스트’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평가단이 화장품의 브랜드를 알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테스트 후보 중에는 고가의 화장품부터 저가의 화장품까지 있어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고가의 제품들이 저렴한 제품들보다 기능과 효과가 뛰어날 것이라고 인식해요. 하지만 결과를 살펴보면, 고가의 제품들이 항상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겟잇뷰티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비싼 제품이 무조건 좋다’라는 기존의 선입견들을 바꾸고 이와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저렴하지만 우수한 기능을 가진 제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 사진4 <겟잇뷰티> 방송 캡쳐본

 

이러한 특성들 때문에 <겟잇뷰티>는 대중, 특히 여성들의 호응을 얻고 있고, 방송에 나온 제품들은 <겟잇뷰티> 덕분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파급력으로 인한 문제점 또한 존재하죠.

 

프로그램의 홍보효과를 목적으로 한 과도한 간접광고들이 첫 번째 문제점인데요. 실제로 <겟잇뷰티>에서 소개된 제품이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높은 순위를 받은 제품들은 그 타이틀을 무기로 삼아 매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요. 그 결과 프로그램에 출현했던 제품들의 소비는 촉진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제품들은 비교적 소비가 되지 않는 실정이죠.

 

<겟잇뷰티>의 이러한 영향력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프로그램에 제품을 협찬하기 위해 경쟁하고, 이러한 간접광고 현상이 과해지면서 프로그램의 내용에도 변화가 생겼어요. 어느 회에서는 한 회사의 특정 제품을 일정기간 사용하고 그 효과를 살펴보는 식의 내용이 중점적으로 방송되기도했고, 전문가들이 나와서 방청객들을 메이크업 시켜줄 때, 협찬임을 밝히지 않은 채 전면적으로 한 브랜드의 제품만을 사용하며, 추천할 정도로  제품홍보의 노골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 사진5 <겟잇뷰티> 방송 캡쳐

 

 

두 번째는 ‘이상적 모델’만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겟잇뷰티>는 뷰티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아름다워지는 것’을 추구하고 강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 있어서 미용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거나, 자신을 잘 가꾸지 못하는 사람들을  마치 잘못한 것처럼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되죠.

 

제모를 주제로 기획된 회에서 제모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매우 부정적으로 언급한 것이 그 예인데요. <겟잇뷰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아름다움’을 주제이기도 하고 많은 이들의 관심 대상이기에, 다른 성향의 사람들에 대한 잘못된 평가의 잣대와 인식의 틀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도 큽니다. 일방적으로 아름답다고 정의하는 모델들을 제시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시선의 가능성을 박탈할 수 있는 것, 이 점이 <겟잇뷰티>의 프로그램의 위험성이죠.

 

 

자신을 좀 더 예쁘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뷰티프로그램 <겟잇뷰티>, 방송하는 정보와 홍보, 이들이 유도하는 인식의 개선과 인식의제한은 정말 한끝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끝 차이의 경계선을 지켜나가며, 시청자들에게 비로소 좋은 정보와 즐거움을 주는 <겟잇뷰티>가 되길 바랍니다.

 

◎ 사진출처

- 사진 1-5 겟잇뷰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