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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KOCCA 행사

문화콘텐츠산업, 한국을 먹여살릴 분야로 만들자!!

by KOCCA 2011. 12. 13.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은 12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 2차 ‘콘텐츠산업 금융투자 협의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 협의회는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콘텐츠 업계의 현실을 반영하여 은행을 포함한 투·융자 기관과 협력, 적극적으로 금융투자정책을 발굴하고 시행 계획을 논하기 위해 개최되었습니다.

 본 협의회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 차관, 한국콘텐츠진흥원 정동천 부원장, 영화진흥위원회 김의석 위원장, 기술보증기금 안재섭 이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송성호 이사, 한국벤처투자 정유신 대표, 중기중앙회 박해철 이사 등 총 18명의 인사가 참여하였습니다.

 

 



제 2차 ‘콘텐츠산업 금융투자 협의회’ 개최 후, 12시부터 참석자들간의 토론이 열렸습니다.

어떠한 토론들이 이루어졌는지 함께 알아보실까요?

문화체육관광부 박태영 과장 : 문화체육관광부는 모태펀드 문화계정 및 영화계정을 통해 총 3390억을 출자하였고, 투자는 주로 영화, 게임 특정 장르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애니메이션, 대중음악, 공연 등 투자가 저조한 분야를 위해 2012년도에 제작 초기(200억)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또한 한국 중소 영화에 많이 투자를 하여 내년도에 1700억의 콘텐츠 펀드 조성을 목표로 출자사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기업은행에서는 1000억 규모의 ‘IBK 문화콘텐츠대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에서 콘텐츠 분야 전담 팀을 만들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면 합니다. 수출입은행에서는 문화콘텐츠 해외수출 지원사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이로써 콘텐츠진흥원이 진행하는 해외 수출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는 여유자금이 있다면 계정의 일부를 문화계정으로 전출 검토를 요청합니다. 내년도에 민간연계형 청년전용창업자금을 기재부와 중기청과 협력하여 콘텐츠 청년 창업자에 대한 적극 지원을 요청합니다.

콘텐츠진흥원은 글로벌허브센터를 만들어 콘텐츠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콘텐츠 분야의 금융지원제도 문의, 정보를 제공하고 총괄하고 연계하는 원스탑지원체제를 강화하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곽영진 차관 :
콘텐츠쪽은 자금지원, 투자에 대한 애로를 많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침 3월부터 금융투자협의회가 발족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완성보증제도는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콘텐츠진흥원)을 통해 보증기관이 보증서를 발급, 융자기관이 대출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기술보증기금 안재섭 이사 : 완성보증제도는 문화상품 제작자가 완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대출 세무를 통해 조사하는 것입니다. 총 한도는 1900억입니다. 절차상의 까다로움, 대상기업 요건 선 판매계약 채권금융기관에서 매출채권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지원이 저조한데, 내년 연말에는 신청 및 심사절차 간소화를 할 예정입니다.

콘텐츠 가치 평가 모형을 개발하여 확대를 할 계획입니다. 추진 배경으로는, 우리나라는 다양한 기술 평가 시스템 구축해 왔지만 기존의 투자, 융자 평가모형이 제조업 중심이라 콘텐츠 중심의 창의성, 전문성, 인적자산, 무형자산을 활용한 평가모형 부재하다는 실정입니다. 이 평가를 위해 박사급 인력 120명 확보하고, 정책자금을 본부사업 등에서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소기업 진흥공단 송성호 이사 : 융자상환금 조정형 청년전용창업자금은 지원 후 정직하게 비즈니스 활동을 했으면 채무를 조정해주는 제도입니다. 민간금융매칭형은 저금리로 100% 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협력보증제도입니다. 중진기금에서 운영되는데, 돈만 주는 시스템이 아닌, 창업하고자 청년들을 모아 창업계획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도 합니다. 애로사항이라면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인력 부족을 절실히 느껴서 진흥원을 통해 인력 투입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은행 박춘홍 부행장 :
보증보험 대출, 완성보증보험 대출, 씨제이와의 동반성장 협력추진하고 있고, 12월 7일 현재로 1608억원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문화콘텐츠 전담부서를 두게 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하자, 거점 점포를 만들어 집중적으로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목표는 1500억원이지만 탄력적으로 추가할 계획입니다.

 

조위택 실장 : 2012년도 문화콘텐츠 지원 목표는 180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중점 추진은 해외회사, 영화관 인수 등 인프라 구축하는데 필요한 자금 지원입니다. 또한 K-POP과 뮤지컬 등의 공연 분야를 신규 사업 분야로 적극 발굴할 계획입니다. 대규모 프로젝트는 글로벌 펀드와의 연계 지원 추진하고, 완성보증제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입니다.

 

한국 벤처투자 정유신 대표 :  콘텐츠 투자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기 위해, ‘문화산업투자자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투자가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문 인력 풀 확대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심사역을 원하시는 분들 대상으로 하여 벤처캐피탈 업무 체험 기회도 제공합니다. 문화권은 수익률만 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서, 다양한 콘텐츠 투자 성과 재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전석봉 인천본부장  : 대부분의 콘텐츠 기업이 자금난을 겪고 있습니다. 59.2%의 기업들이 체감 경기 나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완성보증제도 등 여러 제도가 있는데, 주체가 분산되어 있어 지원받는 업체가 혼란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실질적 지원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콘텐츠 산업 예산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재정 투입이 필요합니다. 효과 극대화를 위해 각 부처별로 분산된 콘텐츠 지원 예산 통합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양한 지원 제도가 있음에도 존재조차도 모르는 기업이 다수이므로 홍보가 필요합니다.

 



정동천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 콘텐츠 진흥원에서 완성보증제도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완성보증제도가 참 완성 보증제도가 되어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현재 이 제도는 기존의 대출과는 다름이 없습니다. 나올 작품을 보증해서 대출해 주는 제도인데 지원 받을 확률이 절반이 안 됩니다. 또 다시 담보를 만들어야 한다면, 콘텐츠 업계에서는 어려운 일이죠. 예치금을 1억에서 1천만원으로 낮췄는데, 그 이유는 1억을 예치해놓고 돈이 모자라니까 예치금을 빼내어 쓴단 것입니다.

 

고정석 일신 창업투자 대표 : 창업투자사에서 20년째 근무하고 있지만 좋은 제도가 많아서, 생태계 조성이나 인프라 구축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 마켓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들어 일본의 큰 투자자들이 투자를 해줘서 한국 가요가 잘 나갑니다. TBS 담당자가 한국 드라마를 분석한 결과 보여주면서 일본에서 잘 되는 로맨틱 코미디 특징들은, 남자 주인공은 부자, 출생의 비밀이 있어야 하고, 여자가 신데렐라여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매리는 외박중’, ‘장난스런 키스’, ‘미남이시네요’가 잘 나갔습니다. 후지TV는’ 포스터, 스틸 컷, 디렉터 컷을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드라마 촬영 전에 찍어야 한다’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신강영 CJ 창업투자회사 대표 : 콘텐츠 금융 지원들의 문제점은 절차가 까다롭고, 홍보가 부족하고, 리스크를 누가 감당하느냐는 것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프로젝트 때문에 절차를 까다롭게,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장르라는 의견이 수십 년 전부터 나왔습니다.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고민을 하여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박현태 소빅창업투자 대표 : 콘텐츠 산업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불법 복제와 불법 다운로드입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함으로써 5천억 ~7천억 손실이 일어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업로드 업체인데 적발되면 벌금을 조금 내고 맙니다. 문화 콘텐츠가 무형이고 이미지 산업이라 이득이 고스란히 그 업체로 가는게 아니라, 무형의 자산으로써 국가 이미지가 좋아지고 그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이미지가 고급화가 됩니다.

콘텐츠 기업엔 인적 자산밖에 없어서 기업들에 정형화된 담보, 포맷, 규칙을 적용하라고 하면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기 어렵습니다. 콘텐츠 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했으면 합니다.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소빅이 운영하는 펀드는 시기적으로 중요한 펀드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어갈 펀드입니다. 최소한 내년 말이 되면 2천억 이상의 글로벌 펀드가 조성이 되고, 콘텐츠 산업에서 보다면 적은 규모가 아닐 것입니다. 영화계에서는 해외 시장을 바라보고 있는데 박찬욱, 봉준호, 김지훈 등  A급 감독들이 미국 자본으로 영화를 찍고 있고, 허진호, 김용화 감독은 중국 자본으로 영화를 찍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이 좁은 관계로 해외로 나가, 단순히 개인이 국위선양을 하는 차원이 아니라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서학수 대성창업투자 대표 : 정부에서 후년까지 1조억 넘게 투자하여 아이티 산업 다음으로 지원하겠다고 하는데, 저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반갑습니다. 세계 콘텐츠 시장에서 미국이 30%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한국은 2.2% 입니다. 1974년에 처음 벤처캐피탈이 만들어졌는데 10년동안 거의 휴면 캐피탈이 되었습니다. 이게 카이스트에서 처음으로 교수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한 것입니다. 만약 휴면이 안 되었다면 삼성전자보다 더 빨리 세계를 제패했을 것입니다.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자발적으로 금융기간들이 투자를 하게 해야 합니다.

 

손광익 롯데 엔터테인먼트 :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은데, 1억 5천만 정도에서 지출한 금액에 대한 금융을 소득 공제와 같은 방법이 있으면 합니다. 동남아에서 문호를 닫고 있는 나라가 많은데 베트남에서는 외국 자본은 51% 안 되는 걸로 규제를 하고 있습니다. 내수가 튼튼해져서 대한민국이 문화 강국이 되고, 문화 산업이 국내와 해외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강영 CJ 창업투자회사 대표 : 상업적인 영화에 투자하기도 하지만, 리스크 부분이 상당하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투자를 진행하였지만 초기 투자를 진행하다 보니까 드라마 같은 경우 드라마 투자를 초기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완성 보증은 콘텐츠의 소재가 좋다고 한다면 완성보증도 해 줘야 합니다. 글로벌 펀드가 미국에 집중되어 있는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어떤 리스크가 국가에 존재하는지, 파트너가 바람직한지 레퍼런스 체크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글로벌로 진출함에 있어서 제대로 경쟁력을 갖추려면 1천억 규모로는 부족합니다. 미국 독립 영화 수준으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3천억원이 소요됩니다. 글로벌 펀드라고 한다면 2억불 정도의 규모가 만들어져야 해외 시장에서 도전을 하고 있다는 걸 얘기할 수 있습니다.

 

김우택 NEW 대표 : 가장 고민스러운게 콘텐츠와 산업이 조화롭게 갈 수 있는가였습니다. 실제로 수익을 못 내면서 투자할 수 있는 회사가 과연 있을까, 우리가 지원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영화가 그래도 많은 지원을 받는데,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쪽을 보면 대표될만한 제작사들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평가제도를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글로벌로 나갈 수 있고 유통이 활성화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날 오후 2시까지 문화콘텐츠계의 유명인사 18분께서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방안에 대한 발표를 하고, 진중한 토론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상당하지만, 문화콘텐츠 산업은 변방에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가 중시되었던 시대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시되는 시대, 정형화된 기술보단 유연하고 창의적인 콘텐츠가 중시되는 시대에서 콘텐츠 산업은 등한시 되어서는 안 될 산업입니다.

협의회를 들으면서 콘텐츠 업계의 고충을 알았고,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 콘텐츠 산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전문가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 날의 협의회가 한국의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자리가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