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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2012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②

by KOCCA 2012. 8. 7.

 

2012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②

 

 


국내 최대의 음악 축제인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10만 1000여명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막을 내렸습니다. 앞서 ‘2012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그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①’에서는 최고의 공연을 펼친 RADIOHEAD, 한국 록의 저력을 보여준 들국화&장필순, 관객들을 향한 아티스트들의 찬사를 이야기했는데요. 뜨거웠던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또 다른 모습을 지금부터 생생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심야 스테이지가 진리!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은 총 3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었는데요. 헤드라이너를 비롯하여 메인 아티스트들이 채워가는 빅탑 스테이지,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낮과 새벽을 책임지는 오픈 스테이지, 그린 스테이지에서 밤이 되면 레드 스테이지로 변하는 그린&레드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헤드라이너의 무대가 끝난 후의 심야시간에는 오픈 스테이지와 레드 스테이지가 활기를 띄며,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는 또 다른 세상이 열렸습니다.

 

  첫날 레드 스테이지는 ‘피터팬컴플렉스’가 불을 지피며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글렌체크’ 때에는 그 열기가 절정이 되었고, 관객들은 무아지경의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둘째 날 역시도 많은 사람들이 밤을 하얗게 지새웠는데요. 한국의 대표 일렉트로 밴드 ‘이디오테잎’이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을 광란의 도가니로 이끌었습니다. 이디오테잎에 이어 등장한 Mnet의 리얼리티 쇼 프로그램 ‘Show Me The Money’ 출연진들은 다이나믹한 힙합 무대를 꾸몄습니다.

 

 

 

 


* 락페스티벌에서 더위를 이기는 방법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열리는 내내, 단 한차례의 비도 오지 않았고 극심한 무더위만 지속되었는데요. 3일 동안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더위를 이기고 있었습니다. 관객들은 무대를 기다리는 동안, 행사장 내에서 배부한 여러 부채들로 부채질을 하기도 하고 시원한 음료를 들고 다니며 계속해서 목을 축였습니다. 폭염으로 인해 쓰러지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면서, 물을 자주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지속적으로 바르기도 하고, 모자나 수건으로 몸을 가리며 무자비하게 내리쬐는 햇빛을 피했습니다.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개최된 경기도 이천 지산포레스트리조트는 산 속에 위치하며 숲과 계곡을 가까이에 두고 있는데요. 시원한 계곡에 빠져 더위를 잊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날씨 속에서도 공연이 시작되면, 관객들은 무더위보다 더 뜨거운 에너지를 분출하며 락 페스티벌을 즐겼습니다!

 

 

 

 

 

* 고질적인 문제, 교통 대란

 

  우리나라는 어디에 가나 차가 문제라는 말이 있지요. 아니나 다를까 고질적이고도 가장 머리 아픈 교통 문제가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첫날 지산리조트로 향하는 발걸음은 부푼 마음과 달리 끈적끈적했습니다. 이천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리조트까지 이동해보았는데요. 꽉 막힌 도로로 인해 사람들은 버스에서 내려 뜨거운 땡볕 아래 걷기를 택했습니다. 다음 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관객분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어제 지산리조트 앞 삼거리 근처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갑작스럽게 소방차가 출동한 데 이어, 근처에서 경미한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일대 교통이 약 두 시간 가량 마비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화재가 마무리되었을 새벽, 첫날 공연이 끝나고 돌아가는 관객들의 발은 지산리조트 주차장에서 묶였습니다. 입구는 셔틀버스, 일반 차량, 아티스트 전용 차량이 뒤섞여 전혀 움직일 수 없었지요. 그에 따라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주차장에서 기다리던 관객들은 원인도 모른 채 마냥 기다리기만 하였습니다. Staff나 자원봉사자들의 어떠한 설명도 들을 수 없었고, 기다리던 사람들은 주차장에서 지쳐 졸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셔틀버스의 마지막 운영 시간이었던 새벽 2시를 넘어서 2시 30분쯤에서야 차량들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2012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의 생생한 이야기를 두 기사에 걸쳐 전달해드렸습니다. 어떠셨나요? 올해의 아쉬웠던 점을 수용하고 보완하여, 세계적인 축제 콘텐츠로 발전하는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내년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