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정1 <사랑스러운 복희씨>김인정 작가가 가슴 먹먹한 신작으로 찾아왔다. <안녕, 엄마> 엄마가 죽었다. 그리고 엄마가 돌아왔다. 엄마와 나 사이에는 아직 건네지 못한 인사가 남았다. 엄마, 안녕! 재미있는 말입니다. 별생각 없이 쓰는 ‘안녕’은, 곱씹을수록 재미있습니다. 명사로서의 ‘안녕’은 ‘아무 탈 없이 편안함’을 뜻합니다. 군더더기 없이 명확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평소 인사를 건넬 때 쓰는 감탄사로서의 ‘안녕’은 다릅니다. 표준국어사전에는 ‘만나거나 헤어질 때’ 쓰는 감탄사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만남과 헤어짐이라니, 완전히 극단의 상황이죠. 그런데 우리는 이 두 상황에서 같은 발음으로 ‘안녕’을 말합니다. 웹툰 는 로 꽤 많은 팬덤을 가진 김인정 작가의 새 작품입니다. 복희씨에게 푹 빠져있던 독자들의 기대는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프롤로그 공개 후, 댓글 창에는 의 ‘안.. 2019. 11.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