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들의 반란, ‘핫(hot)’을 ‘혐(嫌)’하노라
유행에 민감한 시대,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신기술, 신상품의 ‘핫’한 정보에 사람들은 길들여지고 있다. 최신 정보는 SNS를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유명인이 가본 맛집, 카페, 멋진 거리는 다시 SNS 팔로워에게 전달되고 유행이 된다. 콘텐츠는 맛집, 카페, 유명 장소의 사진으로 채워지고, TV에 한 번이라도 방영된 식당이나 드라마 속 촬영지는 금세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히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인파로 북적댄다. 이렇게 숨 가쁘게 핫한 것들이 쫓아다니다보면 어느새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지치기 마련이다. 순식간에 다가와 소비문화를 잠식하던 ‘핫’한 정보가 이제는 은근한 피로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이제 사람들은 ‘핫’함을 멀리하는, 이른바 ‘혐(嫌)핫’ 신드롬을 쫓고 있는 듯하다. 핫..
2019.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