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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와 카세트테이프가 소환하는 소유와 경험의 음악” 2017년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시대 기술 담론의 확산 속에서 복고적인 아날로그 콘텐츠의 재등장과 유행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디지털(digital)은 숫자를 뜻하는 “디지트(digit)”에서 유래하며 특정한 최소 단위를 갖는 0과 1의 이산적(離散的)인 수치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이에 반해 아날로그(analogue)는 빛의 밝기, 소리의 크기, 바람의 세기 등 외부 원인에 의해 연속적으로 변하는 것을 물리량으로 나타내는 방식으로 인간이 자연에서 얻는 대부분의 신호는 아날로그라 할 수 있습니다. Herbert Haffner(2011) - 이미지 출처 : p.189/p.196, 수정 인용 음악을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하는 기술이 발달하며 CD, MP3와 같은 저장매체가 등.. 2017. 12. 27.
“아날로그가 부활했다! 그러나 예전의 그 경험과 다르다” 최근 LP 발매가 다시 되살아나는 등 아날로그의 부활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콘텐츠 산업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역사를 사용자 경험 차원에서 되새겨보겠습니다. 자칫 미디어 경제학이나 미학 강의로 읽힐까봐 추리소설 모티브를 가미한 좌담회 녹취록 형태로 싣습니다. 장 형사는 상암동 미디어 타운의 한 LP카페 문을 조심스레 열고 들어갔다. 큰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골목길에 위치한 가게였지만, 스마트폰 지도 앱 덕분에 굳이 행인들에게 묻지 않고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88올림픽이 열리던 해 시작한 형사 생활 30년, 은퇴를 코앞에 둔 베테랑이지만 요즘 시대에 형사 노릇하려면 스마트폰이 필수다. 이런 디지털 시대에 웬 아날로그. 오늘 이곳에 온 것은 아날로그와 관련된 미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기로 한.. 2017. 11. 28.
소유와 접촉, 감상의 행복 : 미래세대의 음악으로 부활하는 LP 지난 6월 1일,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자체 개발한 LP 프레스 기계의 성공적 가동을 알리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국내 유일의 LP 생산 설비·시스템을 보유한 ‘마장뮤직앤픽처스’를 향한 관심과 기대는 실로 뜨거웠는데요. 지난 몇 달 사이 ‘마장뮤직앤픽처스’는 그 기대만큼의 수고를 톡톡히 치르고 있습니다. 론칭 이후 주말에도 공장은 쉼 없이 돌아가고 있으며, 매주 평균 한 타이틀 이상 ‘메이드 인 코리아’의 LP가 찍히고 있습니다. 2017년 현재 아날로그 음악, LP의 부활이라는 주제에 있어 한국에서만큼은 명백히 ‘마장뮤직앤픽처스’는 주체이며, 주연에 해당한다고 말합니다. 1948년 처음 소개될 당시 양면을 합해 약 45분 내외를 수록할 수 있다는 점 덕분에 LP(Long Play)라는 이름을 .. 2017. 11. 24.
무너진 시장에서 떠오르는 LP의 새로운 가능성 무너진 시장에서 떠오르는 LP의 새로운 가능성 천 학 주 (레코딩엔지니어, 밴드 스테레오베이 멤버) 2011년 11월, 라운드앤라운드가 기획하는 ‘서울 레코드페어'의 첫 번째 행사가 열렸다. 돈을 내고 입장해서 음반을 구매하는,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한 형태의 행사였다. 게다가 주최자들 스스로가 밝힌 바와 같이 ‘그 어떤 나라보다 빨리 음악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룬' 한국에서 이미 죽어버린 것과 다름없다고 여겨지던 매체 ‘음반'에 집중하는 행사가 열린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면서도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실제 기획자가 아닌 입장에서 행사의 사업적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시 행사에 참가했던 대중들과 업계의 사람들은 대부분 눈으로 보여지는 성과들에 놀라워 했고, 최소한 가능성 그 이상을.. 2012.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