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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이제 그만! 볼거리 풍성한 2012 크리스마스 TV 특선 영화

by KOCCA 2012. 12. 23.

 

전 세계 사람들이 설레여하는 크리스마스가 벌써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연인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로맨틱하고 특별한 날이 아닐 수 없는데요.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에겐 꿀같은 휴일로 크리스마스는 삶에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그렇기에 항상 이맘 때 쯤이면 거리 장식, 의상, 먹거리 등 온통 크리스마스 특집이죠? 그 중 추운 날씨, 집에서 쓸쓸히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사람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 매년 나홀로 집에를 시청하며 케빈과 함께 보내던 크리스마스는 이제 그만, 다양한 장르로 남녀 노소 즐길 수 있는 2012 크리스마스 TV 특선 영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12월 24일

 

AM 1:00 SBS ; 김종욱 찾기

▷ 로맨스, 코미디 / 112분 / 감독 : 장유정 / 주연 : 임수정(지우), 공유(기준)

 

 

2:8 가르마에 호리호리한 체형,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는 고지식한 성격의 소유자 한기준(공유). 지나치게 강한 책임감과 융통성 제로에 가까운 업무 능력 덕에 회사에서 잘린 기준은 우연한 기회에 기발한 창업 아이템을 찾아 냅니다. 바로 아직까지 첫사랑을 잊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첫사랑을 찾아주는 일! 고객에게 무한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열정과 패기로 지체 없이 1인 기업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오픈 하게 됩니다. 한편, 만나던 남자친구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은 서지우(임수정)는 딸이 시집가기만을 학수고대하는 군인출신 홀아버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결국 프러포즈를 거절하고 맙니다.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일에만 매달려온 그녀 맘 속에는 ‘김종욱’이라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인데요. 아버지에게 등 떠밀려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찾은 서지우는 우여곡절 끝에 이제는 기억 조차 희미한 첫사랑의 상대를 찾아보기로 결심합니다. 지우는 아버지에 끌려 첫사랑 찾기 사무소의 고객이 되지만 그녀가 첫사랑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김종욱’이라는 이름 석자가 전부. 회사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첫 의뢰를 성공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한기준은 특유의 치밀함과 꼼꼼함으로 ‘김종욱 찾기’에 나서고, 서지우는 고객감동을 위한 한기준의 지나친 열의에 화가 나다 못해 지쳐가는데요. 급기야 한기준은 전국에 대량 분포(?) 중인 김종욱들을 찾아나서는 여정에 동행할 것을 서지우에게 요구하게 됩니다.

 

AM 2:30 KBS1 ;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코미디, 드라마 / 138분 / 감독 : 제임스 L. 브룩스 / 주연 : 잭 니콜슨(멜빈 유달), 헬렌 헌트(캐롤 코넬리), 그렉 키니어(사이몬 비솝)

 

 

멜빈 유달(Melvin Udall: 잭 니콜슨 분)은 강박증 증세가 있는 로맨스 소설 작가입니다. 뒤틀리고 냉소적인 성격인 멜빈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경멸하며, 신랄하고 비열한 독설로 그들을 비꼬고, 그의 강박증 역시 유별납니다. 길을 걸을 땐 보도블럭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뒤뚱뒤뚱 거럽니다.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에 앉고,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한다. 이러한 신경질적인 성격 탓에 모두들 그를 꺼려할 정도로요. 그러나 식당의 웨이트레스로 일하는 캐롤 코넬리(Carol Connelly: 헬렌 헌트 분)만은 예외입니다. 언제나 인내심있는 태도로 멜빈을 대하는 그녀는, 그의 신경질적인 행동을 참고 식사 시중을 들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인데요. 그런 그녀에게도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녀는 천식으로 괴로워 하는 어린아들이 있지만, 변변한 치료도 못할 정도의 빠듯한 살림을 아이 아빠없이 혼자 꾸려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한편, 자신의 삶의 방해자? 아니면 구원자? 인지 의심이 될 정도로 멜빈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는 이웃에 사는 게이 화가인 사이먼(Simon Bishop: 그렉 키니어 분)입니다. 그는 멜빈이 자신의 생활 방식을 싫어하며 또한 그의 작고 귀여운 개 버델도 미워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이먼의 작품 중개인이자 연인인 프랭크(Frank Sachs: 쿠바 구딩 주니어 분)는 멜빈이 사이먼에게 못되게 굴 때마다 물리적인 위협으로 멜빈을 으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변합니다. 사이먼이 강도들로부터 구타를 당하자 멜빈이 사이먼의 애견, 버델을 돌봐야 하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처음에 멜빈은 버델을 싫어하지만, 이 작은 강아지로 인해 멜빈의 얼음같은 심장은 서서히 녹기 시작합니다. 그는 버델을 잘 돌볼 뿐만 아니라 사이먼과 캐롤의 개인적인 곤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어느덧 자신 안의 인간미를 느끼게 된 멜빈은 버델의 주인인 사이먼과의 우정을 가꾸고, 그리고 따뜻하게 마음을 열어준 캐롤과의 로맨스를 시도합니다.

 

- 12월 25일

 

AM 9:45 MBC ; 빨간 모자의 진실2

▷ 애니메이션, 가족 / 84분 / 감독 : 마이크 디사 / 주연 : 이시영(빨간모자 목소리), 김수미(할머니 목소리), 노홍철(날다람쥐 목소리)

 

 

당돌 카리스마 리더 빨간모자, 필살액션 욕쟁이 할머니, 허당 행동대원 늑대, 수다쟁이 스파이 날다람쥐. CIA, FBI를 능가하는 해피엔딩 수사국의 사상 최강 비밀요원인 이들은 성깔대장 폴짝이의 지휘 아래 동화 속 해피엔딩을 지키기 위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빨간모자’가 비밀리에 쿵푸액션 스쿨에서 특수훈련을 받고 있던 어느 날, 사악한 마녀에 의해 헨젤과 그레텔이 납치되는 엄청난 사건이 일어납니다. 빨간모자 없이 긴급작전을 수행하던 할머니와 늑대, 날다람쥐는 무시무시한 마녀에게 맞서 싸워보지만, 오히려 할머니까지 납치되는 사상 초유의 비상사태가 발생하는데요. 할머니의 납치 소식을 듣고 본부로 돌아온 빨간모자와 늑대, 날다람쥐는 함께 구출작전을 펼쳐보지만, 사사건건 부딪치며 삐걱거리다 결국 헤어지고 맙니다. 파트너 따위 없이도 잘 할 수 있다며 자신만만하던 빨간모자는 계속된 시련에 부딪힙니다. 과연 빨간모자는 사악한 마녀에 맞서 모두를 구할 수 있을까요?

 

AM 10:30 SBS ; 마당을 나온 암탉

▷ 애니메이션, 가족, 모험, 드라마 /93분 / 감독 : 오성윤 / 주연 : 문소리(잎싹 목소리), 유승호(초록 목소리), 최민식(나그네 목소리)

 

매일 알만 낳던 운명의 암탉 잎싹은 양계장을 탈출해, 나그네와 달수의 도움으로 자유를 만끽합니다. 그러던 중, 주인 없이 버려진 뽀얀 오리알을 발견한 잎싹은 난생 처음 알을 품게 되고 드디어 알에서 깨어난 아기 오리 초록은 잎싹을 '엄마'로 여깁니다. 족제비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늪으로 여정을 떠나는 암탉 잎싹과 청둥오리 초록. 과연 이들은 험난한 대자연 속에서 더 자유롭고 더 높이 날고 싶은 꿈을 이루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한데요. 양계장을 탈출한 겁 없는 암탉과 철부지 청둥오리의 기막힌 만남! 아이들뿐 만 아니라 어른들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PM 12:00 KBS2 ;오싹한 연애

▷ 로맨스, 공포, 코미디 / 114분 / 감독 : 황인호 / 주연 : 손예진(여리), 이민기(조구)

 

이 세상의 존재하는 연애는 어떨까요? 달콤? 짜릿? 로맨틱? 이 커플의 연애는 오싹합니다. 남다른 ‘촉’때문에 평범한 생활은 물론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여자 여리(손예진)와 그녀에게 꽂혀버린 비실한 ‘깡’의 호러 마술사 조구(이민기). 달콤한 연애를 꿈꾸는 이들의 바람과 달리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귀신들 때문에 두 사람의 연애는 하루하루가 공포 특집의 연속인데요. 이런 생활에 익숙한 여리와 달리 매번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조구. 오싹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 연애를 포기할 수 없는 여리와 조구는 어금니 꽉 깨물고 목숨을 건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영화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인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가 만났다는 것에서 부터 흥미롭습니다. . 지금까지 대부분의 로맨틱 코미디가 달콤, 짜릿, 로맨틱했다면 <오싹한 연애>는 기존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호러와 로맨틱 코미디의 완벽한 믹스매치를 보여주며 색다른 재미와 신선한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달콤해야 할 순간마다 귀신이 등장하고, 로맨틱해야할 순간이 공포로 변하는 예측불가 스토리는 평범한 로맨틱 코미디에 지친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합니다. 국내 최초 소름 돋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수식어에 맞게 그 설정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배가 시킬만 하죠?

 

PM 11:15 MBC ; 완득이

▷ 드라마/ 107분 / 감독 : 이한 / 주연 : 김윤석(동주), 유아인(완득)

 

열 여덟, 인생 최대의 적수를 만났다? 남들보다 키는 작지만 자신에게만은 누구보다 큰 존재인 아버지와 언제부터인가 가족이 되어버린 삼촌과 함께 사는 고등학생 완득이.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환경에 공부도 못하는 문제아지만 싸움만큼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가진 것도, 꿈도, 희망도 없는 완득이 간절히 바라는 것이 딱 하나 있었으니, 바로 담임 ‘똥주’가 없어지는 것인데요. 사사건건 자신의 일에 간섭하는 데다 급기야 옆집 옥탑방에 살면서 밤낮없이 자신을 불러대는 ‘똥주’. 완득은 매일 교회를 찾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발 똥주 좀 죽여주세요”라고.  입만 열면 막말, 자율학습은 진정한 자율에 맡기는 독특한 교육관으로 학생들에게 ‘똥주’라 불리는 동주는 유독 완득에게 무한한 관심을 갖고 학교에서는 숨기고 싶은 가족사와 사생활을 폭로하여 완득을 창피하게 만들고, 집에 오면 학교에서 수급 받은 햇반마저 탈취하는 행각으로 완득을 괴롭힙니다. 오밤중에 쳐들어와 아버지, 삼촌과 술잔을 기울이는 건 예삿일이 돼버린 일상. 그러던 어느 날, 존재조차 모르고 살았던 친엄마를 만나 보라는 동주의 넓은 오지랖에 완득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가출을 계획해보지만, 완득을 향한 동주의 관심은 식을 줄을 모릅니다.  세상에 등돌린 소심한 반항아 '완득' 세상에 반항하는 오지랖 선생 '똥주'  그들의 유쾌하고 특별한 멘토링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