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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쿨(Cool)의 음악과 함께 남은 여름을 쿨하게!

by KOCCA 2012. 8. 20.


이웃나라 일본에 튜브(Tube)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튜브(Tube)는 여름에만 활동하는 그룹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입니다. 대표적인 곡으로 우리나라 그룹인 Can이 리메이크 한 '내생의 봄날은'과 정재욱의 'Season in the Sun'의 원곡을 부르기도 했었죠. 그렇다면 우리나라에는 여름 하면 떠오르는 그룹은 누굴까요? 바로, 쿨(Cool)입니다.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지만 그들의 노래만은 우리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쿨의 여름 노래를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쿨의 원년 멤버(왼쪽부터 김성수, 최준명, 유채영, 이재훈)


이재훈, 김성수, 유채영, 최준명으로 시작된 쿨은 1994년 데뷔를 하게 됩니다. 1집 이후 유채영과 최준명이 탈퇴하게 되고 여성멤버 유리가 들어오게 되면서 해체할 때까지 리드보컬 이재훈, 여성보컬 유리, 래퍼 김성수 이렇게 3인조 체제로 이어갑니다. 쿨의 데뷔 초기에는 여름을 겨냥하여 활동을 하던 그룹은 아니었습니다. 주로 댄스나 발라드를 주로 부르던 그룹이었습니다. 하지만 1997년 여름 3.5집(해변의 여인)을 발표하고 이후 6집 6ix를 기점으로 여름에 주로 활동을 하게 됩니다.

 

 

▲ 2집부터 이재훈, 김성수, 유리 3인조 그룹으로 활동한 쿨.

 

<슬퍼지려 하기 전에>


 

이곡은 1995년 10월 정규 2집 앨범에 발표했던 곡입니다. 슬퍼지기 전에 사랑하는 연인을 보낸다는 슬픈 내용이지만 멜로디는 신나는 댄스곡입니다. 이후 2집을 포함하여 4개의 정규앨범(2집, 3집, 3.5집, 4.5집)과 3개의 베스트 앨범에 실리는 등 쿨 곡 중에 앨범에 가장 많이 실린 곡 중에 하나입니다.


 

<운명>


 

이곡은 1996년 발매한 3집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쿨만의 색을 갖게 된 앨범입니다. 운명은 나오자마자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고, 이 앨범은 10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기록을 보였습니다. 노래 중간에 나오는 "어디서 무얼 했어?"와 같은 김성수의 랩이 재미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해변의 여인>


 

 

쿨이 여름에 활동한 그 첫 번째 앨범인 3.5집의 타이틀곡입니다. MBC MUSIC 쇼챔피언에서 실시한 '올 여름 리메이크하면 좋은 썸머송' 거리투표 결과 1위를 차지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름 노래입니다. 여름에 거리나 상점에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 노래기도 하죠.

 

 

<애상>


 

 

3집 이후 쿨은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갖게 되었고 발매하는 앨범마다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앨범 판매에서도 엄청난 흥행을 보였는데요, 4집의 애상 또한 성공적인 반응을 보인 곡입니다. 이곡은 작곡가 윤일상의 21주년 기념 앨범에 10cm가 리메이크해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습니다.

 

 

 

<10cm의 애상>


<Jumpo mambo>


 

 

3.5집 이후 여름에 낸 6집 6ix에 타이틀 곡인 Jumpo mambo입니다.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여성(유리)에게 남성(이재훈)이 구애를 하며, 김성수는 중립적 위치에서 두 사람의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줍니다. 쿨의 노래가 돋보이는 것은 스토리텔링이 있다는 것입니다. 남자 보컬 이재훈이 여성 보컬 유리에게 구애를 하고, 짧지만 김성수는 중립적이거나 혹은 대안을 제시하는 식의 스토리텔링이 있기에 듣는 이로 하여금 쿨의 음악은 재미도 느낄 수 있죠.

 

<이 여름 Summer>

 

 

2005년에 발표한 정규 10집 앨범의 타이틀 곡인 이 여름 Summer. 연인과 헤어진 걸 후회하고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는 곡으로 중간 중간 코믹한 가사가 돋보이는 가사입니다.뮤직비디오도 또 하나의 볼거리인 이 여름 Summer입니다.

 

 

▲ 여름하면 생각나는 혼성그룹으로 가장 많이 사랑을 받은 쿨.

 

이후 쿨은 한 장의 정규 앨범(정규 앨범 11집)을 내고 해체를 합니다. 아직도 여름 하면 생각나는 가수는 단연 쿨이 아닐까요? 물론 쿨은 여름에 들으면 시원한 신나는 노래 외에도 <All for you>, <한 장의 추억>과 주옥같은 발라드 노래들도 많이 불렀습니다. 발라드와 댄스를 넘나들며 혼성 가수로서는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가수였죠.

 

입추가 지나고 이제 서서히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여름을 쿨의 노래와 함께 쿨하게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여름이 그리워지듯, 오랜 기간 활동을 하지 않아 쿨이 그리운 여름날에 함께 들어본 쿨의 노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