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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음악 패션 공연

데뷔 30주년 5만 관객과 함께한 이문세가 빛났던 밤

by KOCCA 2013. 6. 14.

 

▲ 사진1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장 앞

 

6월 1일 데뷔 30주년을 맞이해서 가수 이문세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지난 번 <예스럽지 않은 멜로디와 아름다운 노랫말의 주인공, 팝발라드의 황제 이문세>라는 기사가 상상발전소 블로그에 올라갔었는데요. 그 때 이문세씨의 콘서트에 다녀와 후기로 다시 찾아뵌다고 했었죠?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콘서트는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루어졌는데요. 당일 조용필씨가 체조경기장에서 같은시간 때 공연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문세씨를 보러 5만 명의 관중들이 찾아주었습니다.

 

이문세 씨는 3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이문세>는 4년 전부터 기획한 콘서트라고 말했었는데요. 공연을 오랫동안 기획한 만큼 가족, 친구, 연인 등 모든 관객들을 즐겁게 해준 콘서트였습니다. 오케스트라와 백댄서 그리고 600여 명의 스태프가 동원된 이번 공연은 대형 스크린으로 3층에 있는 분들에게도 잘 보일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무엇보다 무대 중앙에서도 노래를 부르면서 다방면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를 꾸며 모두가 이문세씨를 볼 수 있었죠.

 

콘서트 제목을 <대.한.민.국 이문세> 라고 한 이유에는 그저 소박하게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문세, 대한민국에서 노래하는 이문세, 대한민국에서 제법 히트곡이 많은 이문세, 얼굴이 가장 긴 이문세이기 때문이라고 콘서트 초반에 설명하시더라고요. 의외로 거창하면서도 당연한 제목이었습니다.

 

이번 콘서트에는 다른 콘서트에서는 보기 힘든 몇 가지 요소들이 있었는데요. <대.한.민.국 이문세>는 어떤 공연 요소를 가지고 있었을까요?

 

 

◎ 묘미1: 공연 시작 전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관객들이 입장을 했기 때문에 공연이 시작하기 까지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길었는데요. 화면으로 관객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공연 에티켓, 노래와 같이 추는 춤, 화면에 관객을 비추면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 등을 가지면서 소소한 재미를 줬습니다.

 

공연을 관람할 땐 보통 야광 머리띠들 다들 하시고 갈 텐데요. 반짝반짝 거리는 머리띠가 예쁘게 보이지만, 뒷사람에게 안보여서 불편한 적, 다 한 번씩은 있으셨죠? 이런 소소한 불편함들을 해소하기 위해 공연 주최 측에서 배려깊은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노래와 같이 추는 춤으로는 이문세씨의 노래 '알 수 없는 인생'의 춤을 알려줬는데요. 공연을 할 때 따라 하기 쉽도록 공연 전에 알려주더라구요! 공연 때 배운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면서 모든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 묘미2: 무대연출

 

▲ 사진2 왼쪽부터 이문세 공연사진, 런던의 타워브리지

여러분은 공연장에 들어갈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무엇인가요? 바로 무대가 아닐까싶은데요. 이문세 씨의 무대는 런던의 타워 브리지(Tower Bridge)다리를 모티브로 셋팅하여 더욱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또한 거의 모든 효과들은 LED화면과 조명을 이용해서 선명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었는데요. 곡들이 나올 때마다 곡과 유사한 분위기 연출로 관객들이 무대에 몰입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었습니다!

 

◎ 묘미3: 마당발 이문세

 

▲ 사진3 이문세 콘서트 게스트 이수영, 허각, 정준영, 로이킴

 

 

단독으로 공연한 조용필씨와 다르게 이문세씨는 많은 게스트들과 무대를 꾸몄는데요. 제일 첫 번째로 나온 게스트는 성시경씨였습니다. 성시경씨가 피아노를 치면서 '소녀'를 이문세씨와 감미로운 듀엣공연을 펼쳤는데요. 성시경씨가 나오자마자 이곳 저곳 터져 나오는 함성소리에 무대가 더 빛날 수 있었습니다.

 

또 공연 시작 전에 화면으로 그라운드 좌석에 앉아계신 배우 안성기씨를 카메락가 잡아서 보게 되었는데요. 성시경와의 듀엣무대의 뒤를 이어서 정말로 많은 연예인분들이 무대에 참가해주셨습니다. 거의 '합창단' 느낌이었다죠.

 

출연자들로는 안성기씨와 김태우, 박경림, 박수홍, 양동근 아나운서 이금희, 김주우, 박슬기, 이정, 하지영, 최유라, 송종국, 류승완, 이수영, 가희, 김완선, 노을, 로이킴, 정준영, 허각, 소냐, 알리, 에드워드권, 조세연, 박찬호, 우지원씨가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을 열창했습니다. 워낙 게스트들이 많아서 각자 1,2소절밖에 못불러 아쉬웠지만요.

 

 

◎ 묘미4: 5만 명의 관객

▲ 사진4 공연장 현장 모습

 

어떤 공연이던지 최고의 라인업은 관객들이라는 말이 있죠! 이번에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의 밤하늘에 별이 없어도 무대를 빛나게 해줄 최고의 별들이 5만 명이나 모여 장관을 이루었습니다.

 

이문세씨의 팬클럽(마구간)의 덕으로 공연 전에 응원 플래카드와 야광 봉이 준비되어 있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요. 모든 분들이 무대를 보다가 뒤를 돈 순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5만 개의 별들이 빛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문세씨는 그런 관경을 무려 3시간 동안이나 보고 있었는데 얼마나 뿌듯하고 고마웠을까요?  


이렇게 총 4가지의 재미 요소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지금까지 가본 콘서트장 중에서 모든 연령대를 운집한 공연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솔로가수혼자 5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다니 그 원인을 이문세씨의 노래를 듣고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출처

- 사진1-4 직접 촬영

- 사진2 타워브리지 - 위키피디아 <런던 타워 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