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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발전소/방송 영화

부산의 자랑 - 시네마테크를 가다.

by KOCCA 2011. 9. 28.

 

 

'시네마테크'란 프랑스어로 영화를 수집, 보관하고 상영하는 시설을 뜻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영국, 일본 등지에서도 시네마테크는 활발하게 그 역할을 해왔는데요.
한국에서 영화의 보존과 상영이라는 시네마테크의 역할을 가장 잘 해나가고 있는 곳이 바로 지금부터
여러분께 소개 할 시네마테크(부산)입니다.

 

 

- 부산 영화제 기간 즈음 개관 예정인 영화의 전당 (사진 : 부산시청 제공) -

 

 

 부산에서는 최근들어 이 시네마테크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1999년 8월 20일 해운대에 대지 1,054평, 건평 262평의 공간에 각종 영화자재를 갖추고 그 동안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재공했던
문화운동의 산실인 시네마테크가 원래의 장소인 수영만 요트경기장을
떠나 곧 개관될 '영화의 전당'으로 그 장소를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12년전 개관 당시 설레는 마음으로 찾았던 시네마테크의 이전 소식에, 몇 장의 사진으로라도 그 동안 부산의 명물로 인정받았던 시네마테크에 대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수영만을 직접 찾아가 보았습니다.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 위치한 시네마테크에서는 다양한 상영작품등이 걸려있습니다 -



 "아듀 수영만 특별전"에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부초', '나는 두 살', '집시의 시간'을 비롯해 스페인 거장 감독인 카를로스 사우라의 '안나이야기',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올리브 나무사이로' 등이 상영 될 것이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방문하셔서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 위치한 시네마테크에서 상영될 마지막 영화들을 관람해 보시는 것도 좋으실 듯 합니다.

 

 

 


시네마테크에는 지난 12년이라는 세월을 말해주듯 그 동안 부산을 방문했던 여러 유명 감독들과 영화 관계자들이 선물하고간 핸드 프린팅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196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아내와의 북한 탈출로 더 유명한 신상옥 감독,  '오발탄', '말미잘' 등으로 알려진 유현목 감독,  영국의 유명 배우인 제러미 아이언스의 핸드 프린팅도 있었습니다.

 

 

1층에는 각종 영화 관련 자료를 열람 할 수 있는 자료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서적, 비디오, 영화 원어  대본 등 을 누구나 무료로 이용 할 수 있도록 이용자들에게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마침, 시네마테크의 설립에서 지금까지 그 역사를 함께 보내신 이호재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당시 공무원으로 계시면서 시네마테크부산이 만들어지기 까지의 우여곡절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더불어 이번 이전과 관련해서는 "추억이 서린 시네마테크의 이번 이전에 아쉽기는 하지만 부산시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보다 나은 시네마테크(부산)로 다시 태어나 영화인들과 일반 관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기를 원한다."는 애정어린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 전용관 좌석수 160석 -

 

 1999년 8월 20일에 국내 유일의 전용상영관의 시작을 알린 시네마테크(부산)가 이번 '영화의 전당'으로의 이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또한, 많은 여러분들의 관심과 응원을 통해 남은 기존극장의
보존 문제도 모쪼록 원만히 처리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숨 고르기 ~ 시네마테크(부산)의 오늘의 모습이었습니다.